동혁이형 “등록금이 우리 아빠 혈압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일 15시 18분


3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봉숭아 학당'에서 '동혁이 형' 장동혁이 등록금과 관련해 내뱉은 쓴소리가 화제다.

장동혁은 이날 "신문 기사 통계를 봤더니 10년 동안 물가는 36%가 안 올랐는데 등록금은 116%나 올랐다"며 "이건 왜 한번 올라가면 내려 올 줄을 몰라… 아니 등록금이 무슨 우리 아빠 혈압이야? 한 학년 올라 갈 때 마다 우리 아빠 얼굴에 주름살만 팍팍 늘어… 우리 아빠가 무슨 뻔데기야"라고 대학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을 비판했다.

장동혁은 이어 "옛날엔 우리 아버지들이 소 팔아서 등록금을 댔지만 지금은 소 팔아선 턱도 없어. 왜 아버지들이 등록금 대려고 죽을 때까지 소처럼 일해야 되냐고. 우리 아빠가 무슨 워낭소리야?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대신 아빠 목에 방울 달아 드려야 돼? 이거 슬프잖아"라고 열변을 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가르침이 기뻐야지 슬퍼서야 되겠니? 등록금 인상, 등록금 대출 이런 말 하지 말고 그냥 쿨하게 등록금을 깎아주란 말이야. 형이 누구라고? 그래, 동혁이형이야"라고 마무리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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