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상습도박도 했다” vs “억측…명예훼손 등 강력대응

  • Array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7시 00분


헤어진 여친 “미·캐나다서 바카라” 고발…이병헌측 “도박 관심 없는 것 지인도 알아”

이병헌. 스포츠동아DB

이병헌. 스포츠동아DB

톱스타 이병헌(사진)과 캐나다 교포 여성이자 전 여자친구인 권 모 씨 사이의 공방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권 씨가 이병헌으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당했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이번에는 그를 “도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권 씨는 고발장에서 “이병헌이 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캐나다와 미국 등을 오가며 바카라 도박을 상습적으로 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은 강력 대응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와 법률대리인 김앤장법률사무소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 조사에 응해 무혐의를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검찰에 권 씨에 대한 무고 혐의 및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과 금품 요구를 해온 신원 미상 남성들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병헌 측은 권 씨가 제기한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 “억측 주장이며 또한 이미지에 타격을 주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평소 도박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주변 지인들이 모두 아는 사실이다”면서 “한편으로 혐의가 불거지는 것 자체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이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권 씨를 비난했다. 또 이병헌 측은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관련해 “이번 주 안에 권 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 및 고발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앤장법률사무소의 김대호 변호사는 이날 오전 스포츠동아의 전화통화에서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권 씨에 대해 민사와 형사상 고소를 병행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한류스타로 활약해온 이병헌의 이번 ‘스캔들’로 일본 언론의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10일 이를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KBS 2TV ‘아이리스’ 막바지 촬영에 한창인 이병헌은 17일로 예정된 ‘한류 4대 천왕’ 팬미팅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