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경구형은 술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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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0일 07시 00분


설경구와 헬스장서 처음 만나…술자리서 인생 상담 허물없어

브라이언, 설경구. 스포츠동아DB
브라이언, 설경구. 스포츠동아DB
가수 브라이언이 배우 설경구와 이색 우정을 쌓고 있다.

브라이언은 가요계에서, 설경구는 영화계서 활동하기 때문에 서로 인연을 맺을 기회가 별로 많지 않을 것 같지만, 두 사람은 자주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를 격려하는 다정한 ‘술친구’ 사이다.

브라이언은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하며 “설경구 형님은 겉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애교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둘이 처음 인연을 맺은 건 2008년 초.

당시 브라이언과 설경구는 피트니스센터에서 같은 트레이너 코치에게 지도를 받으며 처음 알게 됐다. 이후 설경구가 주연한 영화 ‘강철중’ 시사회에 브라이언이 찾아간 것을 계기로 둘은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친구가 됐다.

브라이언은 “경구 형님이 주연한 영화는 모두 챙겨봤을 정도로 팬이었는데 우연히 시사회 기회가 와서 그날 저녁 일정까지 미루고 영화를 보러 갔다”며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 건 처음이었지만 누구보다 친근하고 살갑게 대해 그날 밤 바로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브라이언이 솔로로 독립하고 음악작업을 시작하자 때때로 술자리를 마련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브라이언이 솔로 2집을 출시한 요즘에는 설경구가 하트 무늬까지 찍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응원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브라이언은 솔로 2집 음반 재킷 안에 “설경구 형님 늘 친동생처럼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감사의 글을 넣기도 했다.

세대와 분야를 뛰어넘어 이색 우정을 나누고 있는 둘은 새로운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브라이언은 2집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내 여자’로 무대에 오르며 설경구는 주연을 맡은 스릴러 ‘용서는 없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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