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영역에서 고유의 세계를 구축해온 배우와 가수의 만남. 그런 의미에서 강혜정과 타블로의 결혼은 두 유명인사의 결합을 넘어선 또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게 한다.
부부가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서도 뜻을 모으지 않겠냐는 기대같은 것이다. 강혜정은 이에 대해 “작은 영화의 제작은 어떨까”란 말로 기자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남편 타블로가 소설가로도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음을 잠깐 잊고 있었다. 그의 소설 ‘당신의 조각들’은 지난 해 11월 출간돼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혜정은 “소설을 낸 경험이 있는 (타블로) 오빠가 시나리오를 쓰고 내가 출연 혹은 기획자로 나선다면 아주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 같다”며 부부합작영화 탄생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photo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