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승기도 걸렸다…연예계 신종플루 급속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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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7시 00분


▶누가 걸렸나: 온유 등 8명 확진 의심환자도 많아
▶왜 걸리나 : 사람 많은 무대·방송사 위험 노출

‘신종플루 경계령.’ 전국에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가운데 연예계에도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가수 이승기(가운데 위)가 10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시계방향으로) 샤이니 온유, 가비앤제이 노시현, 개그맨 정종철, 샤이니 종현, 케이윌, SS501 김현중, 2AM 조권 등이 완치 되었거나 치료 중이다.스포츠동아 DB
‘신종플루 경계령.’ 전국에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가운데 연예계에도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가수 이승기(가운데 위)가 10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시계방향으로) 샤이니 온유, 가비앤제이 노시현, 개그맨 정종철, 샤이니 종현, 케이윌, SS501 김현중, 2AM 조권 등이 완치 되었거나 치료 중이다.스포츠동아 DB

이번엔 이승기가 걸렸다.

신종플루가 연예계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엄친아’ 스타 이승기가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승기 소속사 측은 “9일 감기 몸살에다 열까지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신종 플루 환자로 의심돼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다. 다음 날인 10일 검사 결과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과 SBS ‘강심장’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은 이미 녹화를 마쳐 다음 주까지는 촬영 스케줄이 없는 상황이라 당장 방송 차질은 없다. 하지만 14일 미국 LA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기 손담비 LA 콘서트’는 확진 판정을 받아 참가하지 못한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기는 이번 주 일정은 전면 취소하고 휴식과 치료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SS501 멤버 김현중의 확진 판정 이후 연예계에 빠르게 퍼지기 시작한 신종플루는 지금까지 케이윌, 2AM 조권, 샤이니 종현, 온유, 가비앤제이 노시현, 개그맨 정종철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확진 판정을 받은 연예인 모두 완치 후 다시 활동을 재개하고 있지만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 신종플루 확산 때문에 방송가와 연예계는 비상이 걸렸다. 연예인은 사람들이 많은 콘서트장이나 방송사 등에 출입하면서 신종플루의 위험에 상대적으로 크게 노출되어 있다. 지금까지 신종플루 확진이 알려진 몇 명의 연예인 외에도 상당수가 의심 환자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플루로 인해 연예계가 비상이 걸린 것은 우리만이 아니다. 이웃 일본은 그룹 AKB48의 멤버 6명이 감염돼 활동을 중단했고, 이어 ‘일본의 소녀시대’라 불리는 베리즈 코보 7명 중 5명의 멤버가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돼 충격을 안겼다. 베리즈코보와 같은 소속사인 여성 6인조 그룹 ‘큐트’도 멤버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공연에 불참했다. 중화권에서는 홍콩의 유명 여가수 정리쉰이 8월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11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연예인, 매니저 할 것 없이 신종플루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연기자나 가수는 스케줄이 많아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워 요즘 부쩍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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