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에 이어 이번엔 ‘박쥐’, 인터넷 불법 유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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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1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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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쥐’ 스틸컷.
영화 ‘박쥐’ 스틸컷.
영화 ‘해운대’에 이어 이번엔 ‘박쥐’가 인터넷에 불법 유출돼 파장이 예상된다.

‘박쥐’ 측은 ‘해운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강력 대처를 시사하며 11일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박쥐’의 국내 배급을 맡았던 CJ엔터테인먼트는 “9일 국내를 비롯해 미국 등 일부 P2P 사이트를 통해 영화가 불법 유포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관련 업체에 확산 방지를 위한 공문 발송은 물론이고 경찰에 정식 수사 역시 의뢰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국내 영화의 인터넷 불법 유포가 공론화되기는 8월 말 있었던 ‘해운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박쥐’의 연출자인 박찬욱 감독은 부가판권 시장 붕괴의 ‘실재’를 보여주는 이번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란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 김옥빈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박쥐’는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유명세와 칸 효과에 힘입어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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