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알차게” 지상파3社 라디오 개편

  • Array
  • 입력 2009년 10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지상파 3사 라디오 프로그램 가을 개편에서 KBS는 중장년을 위한 오락, MBC는 생활밀착형 뉴스, SBS는 시사보도와 교양을 강화한다.

SBS러브FM(103.5MHz)은 26일부터 평일 오후 6시 5분 퇴근길에 뉴스와 정보를 전달하는 ‘한수진의 오늘’(사진)을 시작한다. 그동안 이 시간대에 방송하던 ‘허참의 즐거운 저녁길’은 폐지한다. SBS 라디오 김영우 PD는 “하루에 일어난 수많은 사건사고 가운데 의미 있는 것을 골라서 재미있게 알려주겠다”며 “출연자 인터뷰를 할 때 가장 궁금한 내용을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질문하는 과감한 진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SBS러브FM은 또 평일 오후 8시에 ‘라디오8뉴스’를, 평일 오후 10시에는 ‘스포츠 투데이’를 신설해 시사보도와 교양 부문을 강화한다.

KBS2 라디오(106.1MHz)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오락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퇴근길 중장년 청취자에게 성인가요를 들려주는 ‘정훈희의 8시! 가요쇼!’를 26일부터 매일 오후 8시 5분 방송한다. 이 시간대에 방송하던 ‘전현무의 프리웨이’는 폐지된다. KBS 라디오 박성철 PD는 “1970, 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가요와 트로트를 포함해 중장년층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방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자정에는 ‘야인시대’를 폐지하고 40, 50대를 위한 올드 팝 프로그램 ‘0시 음악여행 원석현입니다’를 방송한다.

MBC표준FM(95.9MHz)은 생활밀착형 프로그램과 뉴스를 강화한다. ‘변창립의 세상 속으로’는 19일부터 월∼토요일 오전 11시 20분부터 낮 12시까지 방영하고 있다. 주말에만 TV와 라디오에서 동시 방송했던 ‘MBC 뉴스데스크’를 평일에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