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남자’ 비담 뜬자리 춘추 뜬다

  • 입력 2009년 9월 15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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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퀸메이커 멤버 교체…비담 김남길 배신…치열한 경쟁

‘퀸 메이커’들이 멤버 교체한다.

시청률 45%를 넘은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박상연·연출 박홍균)이 시즌2의 히든카드인 ‘퀸 메이커’로 활약해온 멤버들을 교체한다. 김남길(비담 역)이 떠난 자리에 유승호(김춘추 역)가 나선다.

주인공 이요원(덕만 역)을 여왕으로 만들려고 힘을 합친 퀸 메이커 4인방은 엄태웅, 김남길, 이승효, 주상욱. 이들은 헌칠한 외모와 충직한 성품을 갖춰 ‘선덕여왕 F4’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희생을 감수하는 모습 역시 드라마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앞으로 김남길의 배신과 유승호의 합류로 ‘선덕여왕’은 이야기에 전환을 맞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퀸 메이커 4인방 멤버까지 교체되면서 더욱 치열한 갈등과 긴장을 예고하고 있다.

‘선덕여왕’의 제작관계자는 “유승호가 등장하는 15일 방송부터 4인방 사이의 갈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유승호가 합류해 이요원을 돕고 장기적으로는 자신 역시 왕이 되는 인물을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의 변심도 ‘선덕여왕’의 관전 포인트. 고현정(미실 역)이 버린 아들이라는 출생 비밀이 밝혀지면서 악인으로 변모하는 김남길은 더 나아가 반란까지 일으키며 갈등을 촉발한다.

드라마 속 갈등은 촬영장에서도 배우들 사이에 묘한 심리대결을 불러온 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특히 김남길과 엄태웅은 실제로는 막역한 연기자 선·후배 사이로 용인 세트장에서는 대기실까지 함께 쓰고 있지만 최근 들어 부쩍 대화 횟수가 줄었다고 한다. ‘선덕여왕’의 또 다른 제작관계자는 “어제의 동지와 오늘의 적이 되는 상황이 촬영장에서도 흥미롭게 나타나고 있다”며 “둘 사이에 은근히 경쟁 구도가 벌어질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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