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메냐, 드레스 입고 잡지모델로

  • 입력 2009년 9월 10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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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서 남성논란 의식…립스틱·손톱 손질 등 여성미 강조

근육질의 몸매에 굵고 저음의 목소리로 인해 혹시 남성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남아공의 여자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18)가 얼마 전 남아공의 한 잡지 표지모델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표지에 등장한 그녀는 립스틱을 바르고 손톱도 손질하고 머리는 한껏 부풀어 올려 멋을 부렸으며, 디자이너가 제작한 블랙드레스를 입고는 각종 장신구를 팔과 목에 한 모습을 하고 있다.

8월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8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고 난 후 있었던 성별검사 파문을 의식한 듯 여성스러움을 최대한 강조한 듯하다.

특히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나 오히려 더 큰 의혹을 받았던 고국에서의 환영행사에서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어서 더욱 화제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꾸미니까 정말 몰라보겠는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디트|유두선 웹캐스터 noixz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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