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웨딩…류더화의 이중생활?

  • 입력 2009년 9월 3일 23시 08분


홍콩의 톱스타 류더화(유덕화·48)가 ‘이중결혼’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류더화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뒤늦은 고백’이라는 글을 통해 20년 가까이 사귀어온 연인 주리첸과 아이를 낳기 위해 지난해 6월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고백했다. 대만의 한 언론이 류더화와 주리첸의 혼인신고 서류를 공개하자 뒤늦게 시인한 것이다.

이후 그는 지난 1일 홍콩 공항에서 “19 85년 대만 출신 여배우 위커신(유가흔)과 비밀 결혼을 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위커신의 어머니 또한 3일 홍콩 광저우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85년 12월31일 두 사람은 친구들과 주례가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증서에 사인도 했다”고 밝혔다. 결혼식에는 위커신의 어머니도 증인으로 참석했다고.

빈과일보는 “두 사람의 결혼이 사실이라면 류더화는 홍콩 법률상 ‘중혼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최고 징역 7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결혼식 후 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 중혼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위커신의 어머니는 결혼증서를 보여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류더화는 아이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이는 없다. 아들도 딸도 없다. 사진에 찍힌 아이들은 모두 가까운 친지와 지인의 아이들이다”며 세간에 떠도는 루머를 부인했다. 이에 앞서 류더화는 주리첸과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아이가 생기기를 줄곧 원했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에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의사의 권유대로 의학적인 방법으로 (임신)성공률을 높이기로 했다”고 입을 연 뒤 “지난해부터 홍콩 법률이 바뀌어 혼인신고 서류가 있어야만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류더화는 결혼 사실을 공개한 후 주리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녀가 (스트레스를)잘 이겨내길 바란다”며 “내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것은 주리첸 뿐”이라며 애정을 드러내자 누리꾼들은 ‘위커신과는 대체 어떤 사이?’, ‘결혼을 쉬쉬하려던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니냐’며 진위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에디트|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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