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마지막 일기’ 무엇이 담겼을까

  • 입력 2009년 9월 3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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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직전까지 육필로 꼼꼼히 기록…남편과의 사랑·이별 심경 적은 듯

고 장진영(사진)이 사망하기 직전까지 일기를 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영의 한 측근은 2일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해 입원한 만큼 병원에서 유서나 유언을 남길 만한 여유가 없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측근은 “생전 그녀는 오래 전부터 하루 일을 기록해왔다. 다이어리 형태의 노트에 그날그날의 느낌과 생각 등을 정리하며 육필로 일기를 써왔다. 최근까지도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일기장에 기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 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평소 소소한 일들까지 세세하게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오랜 기간 써 온 만큼 많은 내용과 분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진영은 8월31일 건강이 상당히 악화한 상태에서 혹시 모를 신변의 변화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따라서 그녀가 마지막으로 언제까지 일기를 썼는지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최근까지 육필로 일기를 써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마지막 메시지의 말들을 담아냈을 것으로 보인다.

장진영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고, 배우로서 살아온 자신의 12년간 삶을 뒤돌아보며 남은 시간을 정리한 만큼 비슷한 내용을 일기장에도 쓴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7월26일 미국에서 남편 김 모 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숨을 거두기 4일 전인 8월28일 혼인신고까지 마친 상황에서 김 씨와 처음 만난 지난해 1월23일부터 안타까운 이별의 아픔을 정리하기까지 과정도 내밀한 심경과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기장의 공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 일기를 써왔다는 것은 알고 있다. 정확한 내용은 아직 모르겠지만, 공개 여부도 장례가 끝난 뒤 가족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내용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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