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장진영 프로필

  • 입력 2009년 9월 1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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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연기파 배우 장진영 씨(37)가 위암으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장 씨는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뽑힌 뒤 포카리스웨트와 SK 011 등의 광고로 활동하다 TV드라마 '내 안의 천사'(97년) 출연을 계기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순풍산부인과'(98년) 등에서 활동하다가 1999년 '자귀모'로 스크린에 데뷔해 '싸이렌'(2000년)을 거쳐 '소름'(2001년), '국화꽃 향기'(2003년), '싱글즈'(2003년), '청연'(2005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에 출연했다. 2007년에는 브라운관으로 눈을 돌려 '로비스트'에서 국제무기거래상으로 열연했다.

이 가운데 배우로서 진가를 인정받은 작품은 스릴러 영화 '소름'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남편에게 날마다 매를 맞고 사는 여인 역할을 맡아 2001년 디렉터스컷 여우주연상, 2002년 제32회 판타스포로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한 장 씨는 '싱글로'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고인은 지난해 1월 SBS 드라마 '로비스트' 촬영을 마친 후 지인의 소개로 사업가 김 모 씨를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교제 한지 8개월이 되던 지난해 9월 장 씨는 위암 발병 사실을 알게 돼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씨는 위암이라는 벽 앞에서도 장 씨의 손을 놓지 않았고,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사랑을 키워왔다.

국내에서 양방과 한방 치료를 받으며 몸을 추스르던 장 씨는 7월 미국으로 요양을 다녀왔으며, 한때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지만, 지난달 말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다시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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