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막장청춘 ‘애자’로 돌아온 최강희

  • 입력 2009년 8월 21일 17시 00분


◆위크엔터

(신광영 앵커) 올 해 하반기 극장가는 여배우들의 흥행 전쟁이 뜨거울 전망입니다. 하지원, 손예진, 수애 씨까지 그 어느 때보다 여배우들의 접전이 거센데요.

(구가인 앵커) 영화 '애자'의 주인공 최강희 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4차원 청춘, 스물아홉 박애자로 색다른 변신을 꾀한 최강희 씨를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

윤여수 기자) 애자라는 영화로 새롭게 관객을 만나게 됐는데 애자라는 영화가 어떤 영화이고 맡은 캐릭터는?

최강희) 아~ 애자는 스물아홉 막장 청춘의 여자구요. 여자배우로서 제 나이에 한번도 기회가 오기 힘든 캐릭터였던 거 같아요.

윤여수 기자) 딸이 생각하는 엄마라는 존재는?

최강희) 제가 생각하는 엄마는 괜히 미안해하는 사람이에요. 괜찮은데 괜히 미안하고 그래서 더 잘해주고 싶은 것들이 자식으로 하여금 음...엄마가 괜히 미안해하는 거에 있어서 짜증도 많이 나고 돌아서면 짜증나고 안보면 미안하고 그리운 사람이 엄마이지 않을까 싶어요.

윤여수 기자) 나도 엄마가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지?

최강희) 아니요. 못해봤어요. 상상이 안가요.

윤여수 기자) 스물 아홉살의 막장 청춘의 캐릭터라고 하셨는데 배우 최강희의 스물 아홉살은 어땠나요?

최강희) 저의 스물아홉은 정말 끔찍했어요. 저는 그 서른이란 나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서른 이후가 되게 공포스러웠고 그냥 사춘기 같이 그렇게 겪었어요. 저한테 사춘기가 무지 많은 거 같은데요 여자분들은 많이 공감하실 거 같아요. 스물아홉이라는 나이가 여자한테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나이인지.

윤여수 기자) 당시에 가장 크게 와 닿았던 부분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가?

최강희) 이제 내 밥그릇은 내가 챙겨야 하는 건가? 뭐 이런 생각? 책임감. 내 모든 행동에 책임이 따를 것 같고 어디에도 귀엽다고 봐 줄 사람이 없을 것만 같고 이제는 어리광 피우지 말고라는 생각을 제 스스로에게 많이 하게 되는...그게 되게 무시무시했어요. 책임? 그래요. 근데 막상 이렇게 넘어와 보니까요 괜찮아요.

윤여수 기자) 애자가 요즘 유행하는 말로 건어물녀로 알려지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가?

최강희) 전 건어물녀입니다. 저는 일단 집에 들어가면 제일 처음 하는 일이 제일 먼저 들어가자마자 손을 씻고 핀을 찾아요. 핀을 집어서 이렇게 해서 딱 꽂아요. 제가 거울 봐도 별로에요. 그런데 집에 오면 누가 나 패셔니스타다 동안 뭐 제 얼굴에 화장이 잘못돼서 주름이 져 있건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으니까 집에오면 핀...

윤여수 기자) 깻잎소녀?

최강희) 깻잎 여자. 깻잎 여자죠.

윤여수 기자) 4차원 소녀라는 별칭이 있는데 마음에 드는지?

최강희) 4차원 처녀가 안 되게 노력하겠습니다. 소녀랑은 어울리는 거 같은데...

최강희)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고 남자분들 좋아하시는 캐릭터고, 무슨 장사꾼 같애.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세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영화입니다. 애자 화이팅 우 감사합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