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최지우 진땀 촬영 왜? 영화 ‘액트리스’ 겨울 배경…

  • 입력 2009년 7월 18일 07시 47분


롱코트 입고 에어컨 총동원

‘무더위 속 롱코트 차림의 고통.’

고현정과 최지우, 이미숙 등 영화 ‘액트리스’에 출연 중인 여배우들이 겨울 복장 차림으로 진땀 촬영에 임해 화제가 될 전망이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도리어 코트깃을 여며야 했던 이유는 영화의 계절적 배경이 겨울이기 때문. 과거 유행가 제목처럼 그야말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였던 셈이다.

촬영 분량의 절반 정도가 스튜디오에서 이뤄지는 만큼 적어도 두꺼운 외투는 벗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실내를 가득 메운 각종 조명의 열기를 더해 40도에 육박하는 그야말로 ‘찜통’이나 다름없었다.

한 관계자는 17일 “초대형 에어컨은 물론이고 출연진 각자 선풍기 등 더위를 이기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며 “그나마 촬영 일정이 짧아 그런대로 견뎌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액트리스’는 6월 중순 크랭크인해 불과 한 달여 만에 촬영을 마쳤다. 사실과 허구가 교묘히 섞인 ‘팩션’ 형식으로 개봉을 전후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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