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조작 논란’ MBC 100분 토론 징계절차

  • 입력 2009년 6월 25일 02시 56분


방통심의위, 제작진 해명 요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시청자 의견 조작 논란을 일으킨 MBC ‘100분 토론’에 대해 7월 8일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견진술은 제작진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것으로, 통상 방통심의위가 중징계를 내리기 전에 밟는 절차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심의위원들은 ‘100분 토론’이 생방송 중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시청자 의견을 취지와 다르게 인용하거나 첨삭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시청자 의견을 소개하는 제작 과정과 제작진의 의도성 유무에 대해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MBC ‘100분 토론’은 패널 토론 중간에 소개하는 시청자 의견 10여 건을 임의로 덧붙이거나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MBC는 5월 21, 28일 ‘100분 토론’ 방송에서 사과와 해명을 하기도 했다.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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