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박한별과 7년째 열애”…깜짝고백 왜?

  • 입력 2009년 6월 11일 07시 38분


세븐-박한별 공식커플 인증

“한 여자에게 당당하고 싶었다.”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25)이 6년이나 이어져오던 박한별(25)과 열애설에 스스로 종지부를 찍었다. 세븐은 10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박한별과 7년째 교제중”고 밝혔다.

‘다 말해줄게요’란 제목의 글에서 세븐은 “저 최동욱과, 배우 박한별 양은 그동안 좋은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온 연인 관계가 맞다. 우리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좋은 단짝친구로 지내며 데뷔 이후에도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연인 사이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세븐과 박한별의 열애설은 세븐이 데뷔하던 2003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양측은 매번 “단짝친구”라며 부인해왔다.

세븐의 이번 열애 고백은 박한별에 당당하고 싶었던 마음과 함께 교제 부인에 따른 불편함 그리고 사진유출 등으로 인한 연인의 마음고생을 덜어주기 위함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미 여러 번의 데이트 목격담과 사진공개로 인해 대중은 이미 교제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상황에서 5월 10일께 ‘6년째 연애중’이란 사진이 유출돼 큰 화제를 모으자 더 이상 부인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은 이 글에서 “‘한 남자로서 한 여자에게조차 당당하지 못한 내 자신이, 어떻게 수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죄책감과 불편한 마음은 이제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고백의 배경과 그간의 교제설 부인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함께 드러냈다.

아울러 그간 데이트 목격담이나 사진 등 ‘명백한 증거’에도 부인했던 점에 대해 “데뷔 초부터 무성했던 소문들을 항상 친구 사이일 뿐이라는 말로 덮어야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금까지 공개한 연예인 커플들 중 이별, 후회하는 모습들을 간간히 지켜보면서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사생활은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세븐은 이번 ‘열애고백’의 단초를 제공한 최근 커플사진이 해킹당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수사의뢰는 하지 않기로 했다. 세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과 박한별 소속사 바른손 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두 “수사요청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박한별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 서진행된 KBS 1TV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포스터 촬영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쁘게 잘 만나고 있으니 좋게 봐달라. 늦게 말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세븐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수고 많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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