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신드롬’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도 그녀처럼”

  • 입력 2009년 6월 11일 07시 33분


시청률 33%% 최고…선한 외모+연기 ‘매력’

이 정도면 ‘전성시대’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결코 과한 표현이 아니다.

30%%대를 웃도는 시청률로 요즘 안방극장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이 드라마에서 지금 이승기와 함께 인기전선의 쌍두마차를 형성하는 스타가 바로 한효주다. 극중 고은성으로 출연 중인 한효주는 요즘 온라인을 중심으로 열성적인 마니아팬이 형성되면서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사이버 공간에서 그녀의 이름을 검색하면 ‘인상녀’(선한 인상의 매력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드라마 속 캐릭터는 물론 헤어스타일, 패션, 운동화 등 그녀의 모든 것이 지금 ‘한효주 폐인’들의 관심사다.

○드라마 속 그녀의 패션 아이템은 모두 뜬다

‘찬란한 유산’에서 고은성은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아버지, 동생과 헤어지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다가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는 ‘들장미 소녀 캔디’ 같은 인물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해맑은 외모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면서 자연스럽게 그녀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한효주의 이름과 함께 가방, 시계, 청바지 등 패션과 헤어스타일 심지어 머리색깔에 대한 것까지 연관검색어로 올려져있다.

드라마에서 그녀가 보여준 굵은 웨이브가 포인트인 단발머리와 보이시한 매력을 살리기 위해 입은 사이즈가 큰 티셔츠와 청바지 등은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템. 하지만 그녀의 인기로 인해 젊은이들에게 최신 트렌드가 됐다.

소속사 측은 “한효주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 꾸민 스타일인데 극중 캐릭터에 맞게 대부분 중저가 브랜드의 소품을 사용했다. 이 점이 인기에 한 몫을 거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이제야 자신에 맞는 옷을 입은 느낌”

한효주에 대한 이러한 인기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은 역시 광고계. 그녀는 최근 인기 있는 스타들만 빠르게 섭외해 모델로 내세운 한 아이스크림업체의 모델로 발탁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3개 정도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자 하루 4, 5건의 섭외 전화를 받고 있고, 최종 계약을 앞둔 것도 2건 정도 있다”고 말했다.

데뷔 4년차인 한효주는 전부터 기대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2005년 MBC 시트콤 ‘논스톱 5’으로 데뷔한 이후 2006년 KBS 2TV ‘봄의 왈츠’에서 첫 여주인공을 맡았다. 이후 KBS 1TV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 SBS ‘일지매’, 영화 ‘투사부일체’, ‘달려라 자전기’, ‘멋진 하루’ 등에 출연했다. 신인시절부터 주연급으로 중용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이번만큼 그녀의 인기가 큰 파장을 준 적은 없었다.

방송 관계자들은 “한효주가 변했다. 그녀의 실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캐릭터도 살렸다”며 “이제야 제 옷을 입은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한효주의 선한 외모가 극중 캐릭터와 일체감을 이루고 있다” “그녀의 연기에 물이 올랐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한효주의 진짜 매력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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