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예능 MC도 참 쉽죠잉∼”

  • 입력 2009년 5월 28일 07시 39분


개그 무대 종횡무진… 인기 ‘UP’ 케이블채널 연예프로 진행 맡아

“연예 프로그램도, 참 쉽죠잉?”

방송가에서 박지선(사진)의 상승세가 무섭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장수 코너 ‘봉숭아학당’으로 주가를 높인 개그우먼 박지선이 인기에 힘입어 연예 정보프로그램 진행에 나선다.

박지선은 케이블·위성채널인 KBS조이 ‘엔터뉴스 연예부’의 새로운 단독 진행자로 발탁돼 29일부터 매주 시청자에게 생생한 연예 정보를 직접 전달한다.

특유의 비음 섞인 목소리로 외치는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로 인기몰이 중인 박지선은 그동안 ‘개그콘서트’와 ‘폭소클럽’ 등 개그 프로그램에서만 활동해왔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이기도 한 그녀가 ‘예능 관문’으로 불리는 연예 정보프로그램에 진출함으로써 앞으로 다양한 활동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단독 진행이란 점도 방송가에서 박지선의 달라진 입지를 증명하고 있다. 그동안 ‘엔터뉴스 연예부’는 방송인 최화정이 진행하며 개그맨 김영철이 보조를 맞춰왔다. 때문에 박지선은 둘의 역할을 혼자서 맡는 셈이다.

박지선은 유쾌한 개그 뿐 아니라 최근 퀴즈 프로그램에 도전해 무려 70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차지한 주인공으로도 유명세를 더한 바 있다.

‘엔터뉴스 연예부’ 제작 관계자는 “공개 개그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박지선의 순발력이라면 정보 프로그램 진행도 무리없이 소화할 것”이라며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스타이기 때문에 시청자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lf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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