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휴먼다큐 사랑’ 내레이션 맡아

  • 입력 2009년 5월 20일 11시 05분


배우 김희애가 다큐멘터리 내레이터로 가슴 찡한 사랑을 전한다.

김희애는 22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하는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 ‘우리가 사랑할 시간’ 편의 내레이션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휴먼다큐 사랑’은 진한 가족의 사랑을 담아 매년 5월마다 MBC가 방송하는 다큐멘터리다.

김희애의 목소리가 담긴 ‘우리가 사랑할 시간’은 2007년 2월 악성 뇌종양으로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가족의 눈물겨운 사랑으로 삶을 잇고 있는 12살 소녀 재희의 이야기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희애는 녹음하던 중 절절한 재희 가족의 사연을 보고 눈물이 멈추지 않아 녹음을 중단하기도 했다.

김희애는 제작진을 통해 “가장 놀라운 건 재희의 엄마”라며 “힘든 순간에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데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희 또래의 두 아들이 있는데 재희의 이야기를 접하니 무엇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옆에 있어주는 것이 행복인 듯 하다”고도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새별 PD는 “배우인데다 두 아이의 엄마이이기도 해 제작진 모두 김희애가 차분한 음성으로 내레이션을 훌륭하게 소화해 낼 것이라고 생각했고 예상보다 잘 어울렸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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