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미다’ 예지원 자진하차… 왜?

  • 입력 2009년 5월 19일 07시 32분


‘교제설 부담? 연기에 집중!’

배우 예지원이 공개 맞선을 소재로 한 인기 프로그램 SBS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자진 하차키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계자들이 밝힌 하차 시점은 이달 말. 이미 녹화는 지난 주 비공개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예지원의 갑작스런 하차 결정은 최근 방송가 안팎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맞선남과의 ‘핑크빛 해프닝’과 맞물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녀는 뮤지컬 배우 윤길과 공개 맞선을 갖고 정식 교제를 최종 결정하는 순간인 세번째 만남까지 마쳐 큰 관심을 모았다.

방송을 통해서도 공개된 마지막 선택의 시간에서 예지원은 “단 3번의 만남을 통해 (교제를) 약속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한 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녀가 이 일이 있고 얼마 않돼 하차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일부에선 ‘실제론 맞선남과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게 아닐까’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예지원 측은 이에 대해 “프로그램에서 빠지기로 한 것은 사실이나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기 위함”이란 입장을 강조했다. 예지원의 한 측근은 이날 맞선에서 최종 만남까지 이어진 상황과 도중 하차를 연결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이번 결정은 연기자로서 차기작을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에서 나온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예지원의 새 작품에 대해 “영화, 드라마 등 여러 편의 출연 섭외가 들어와 고심 중이며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지원은 2007년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과 지난해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연달아 주연을 맡았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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