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늦둥이’ 두 거장 의기투합 10분 짜리 대곡 ‘마스크’ 탄생

  • 입력 2009년 5월 13일 07시 32분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기를 얻는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과 소설가 이외수가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작곡가와 작사가로 함께 10분이 넘는 대곡을 만들었다. ‘마스크’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5월 말 발표하는 중견 가수 김태화의 새 앨범 수록곡. 이외수와 김태원은 TV 토크쇼 등에서 걸쭉한 입담을 과시하며 예능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른바 ‘예능 늦둥이’다.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의 새 코너 ‘남자의 자격’에 함께 출연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김태원 측에 따르면 이외수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베테랑 로커인 김태화를 사이에 두고 친분을 쌓아오던 두 사람은 김태화가 20여년 만에 새 앨범을 준비한다는 것을 듣고 곡 작업에 참여했다. 김태원은 11일 “김태화 선배는 예전에는 감히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높은 사람이었다”면서 “2년 전부터 선배의 음반을 프로듀스했고, 이외수 소설가가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이외수는 이남이가 리더로 활동하는 그룹 철가방 프로젝트에 종신 전속작사가를 자처하는 등 가끔씩 대중가요의 노랫말을 쓰기도 했다. 김태원은 김태화와 함께 이외수가 거주하는 강원도 화천을 곧 방문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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