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이병헌 선배와 멋진 호흡...제작진 가끔 오해”

  • 입력 2009년 5월 12일 18시 36분


“강도 높은 애정 신들이 많아서 부담이 됐다. 경험이 많은 이병헌 선배님께서 많이 이끌어주셔서…(웃음) 주변 사람들이 ‘진짜 사랑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할 정도였다.”

기대를 모으는 액션 대작 드라마 KBS ‘아이리스’(극본 최완규·연출 김규태, 양윤호)를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태희.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선배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무척 행복해 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 나인스 에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서 김태희는 “이병헌 선배님과 촬영 현장에서 실제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이번 드라마에서 NSS(국가안전국) 비밀요원인 이병헌, 정준호와 삼각관계에 빠지는 역할이다.

“일본 아키타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는데, 일본 분량은 거의 애정신 밖에 없었다. 현준(이병헌)과의 감정이 깊어져서 처음 여행을 가게 되는 장면이었다”고 회상했다.

김태희는 ‘아이리스’에서 비밀 요원들의 금기사항이라는 ‘사랑’의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첩보물에 멜로 양념을 톡톡히 치게 된다.

그녀는 “비밀 요원이라서 치밀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멜로적인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한 여자로서 사랑에 빠질 때는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김태희의 액션을 보기는 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녀는 ‘아이리스’에서 프로파일러로 등장한다.

프로파일러는 우리나라에서 강호순 연쇄 살인 사건 이후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진 분야. FBI 프로파일러의 활약을 그린 미국 드라마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즈’ 등을 통해 안방극장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프로파일러는 인간 심리에 접근해 과학적으로 범죄 패턴을 밝히고, 다음 범죄를 예방하는 고도의 지적 능력을 발휘하는 직업이어서 아무래도 액션은 현장을 뛰는 요원보다 적을 수 밖에 없다.

김태희는 “나는 몸보다 머리를 쓰다보니 둘보다 카리스마가 떨어지지 않을까”라며 애교 섞인 걱정도 내비쳤다.

이병헌, 김승우, 정준호, 김소연, 빅뱅의 TOP 등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200여 억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는 9월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동영상 바로가기] 김태희·이병헌 ‘아이리스’ 제작발표회

[화보] 이병헌·김태희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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