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송윤아 결혼 발표 기자회견 이모저모

  • 입력 2009년 5월 9일 17시 49분


28일 결혼하는 톱스타 설경구와 송윤아가 자신들의 결혼을 공식 발표하며 눈물을 훔쳤다.

두 사람은 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예정된 시간에 기자회견장인 금강홀에 들어선 이들은 내내 차분하면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 등 그동안 겪은 아픔을 털어놓을 때에는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도 했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제기돼온 열애설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드러내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이모저모.

○…또 한 쌍의 스타 커플의 탄생을 축하하듯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각 신문은 물론 인터넷 연예 매체와 지상파 및 케이블채널 연예프로그램 취재진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특히 케이블 연예뉴스 전문 채널인 Y스타(Y Star)는 이날 기자회견을 생중계해 눈길을 모았다.

2007년 초 가수 악성 루머에 휩싸였던 나훈아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하기도 한 Y스타는 연예인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처음으로 생중계했다.

Y스타 관계자는 이날 생중계는 단독 프로그램 편성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사안은 결혼식장과 열애설에 관한 생각, 부모의 반대로 모아졌다.

설경구는 “그동안 경황도 없었다”면서 2~3군데의 일정을 알아보기도 했다면서 결국 서울 방배동 성당에서 혼배미사를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끊임없이 나돌았던 열애설에 대해서는 “2007년 늦여름부터 가끔 만나면서 감정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부모의 반대 등에 부딪혀 힘겨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쳐 집중적인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했다.

○…두 톱스타의 결혼 소식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일부 방송사 연예프로그램 리포터들의 취재 방식이 빈축을 샀다.

이날 두 사람이 별도의 방송 인터뷰를 하지 않은 채 기자회견으로 자신들의 결혼을 알린 탓에 기자회견장에서는 각 연예프로그램 취재진의 경쟁도 치열했다.

하지만 일부 리포터는 ‘마지막 키스’, 요리, 애교 등 매우 시시콜콜한 문제까지 거론하며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이 때문에 많은 취재진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급기야 “수준 높은 질문을 하라”는 빈축을 받기까지 했으며 기자회견은 서둘러 마무리됐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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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뉴스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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