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앤이원, 여성 아이들 그룹 ‘판도’ 바꾸나

  • 입력 2009년 5월 1일 11시 37분


‘여자 빅뱅’으로 불리며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여성그룹 투앤이원(2NE1)이 1일 데뷔곡을 공개했다.

투앤이원은 이미 빅뱅과 함께 부른 LG싸이언 롤리팝폰 삽입곡인 ‘롤리팝’으로 지난 4주간 국내 주요 온라인 사이트 1위를 휩쓸면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투앤이원은 1일 YG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데뷔곡 ‘파이어’를 처음 공개했다.

20초의 짧은 길이지만 ‘파이어’는 그동안 국내 여성그룹들이 선보였던 음악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을 한 번에 받을 수 있을 만큼 매우 강렬하고 독특한 느낌을 전해준다.

YG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프로듀서이자 힙합그룹 원타임 출신인 테디가 작사, 작곡한 ‘파이어’는 레게 느낌이 물씬 풍기는 빠른 힙합곡. 그 동안 예쁘고 귀여운 면을 부각했던 다른 여성 아이들그룹의 음악과는 달리 최신 트렌드의 외국곡을 듣는 것 같은 강렬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투앤이원의 데뷔곡 ‘파이어’는 YG의 독특한 홍보전략에 따라 1일부터 6일까지 매일 10초씩 점차적으로 공개된다.

마지막날인 6일에는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원곡이 공개되며 두 가지 버전의 ‘파이어’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한 곡에 전혀 다른 두 개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아이들 그룹의 개념을 바꿔놓겠다”며 빅뱅을 데뷔시켜 큰 성공을 거둔 양현석이 투앤이원으로 다시 한 번 여성 아이들그룹의 개념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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