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칸’ 레드카펫 엄마는 신났다

  • 입력 2009년 4월 30일 07시 35분


‘마더’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 영화출연 세편 모두 해외 호평 인연

배우 김혜자(사진)가 생애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으며 해외 영화제와 맺어온 인연을 이어간다.

김혜자는 원빈과 함께 주연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를 통해 5월13일 막을 올리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마더’가 칸 국제영화제 공식상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김혜자는 영화제 참가를 위한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마더’의 한 관계자는 “원빈과 함께 김혜자가 영화제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지 시사 일정 등이 확정되면 배우들의 칸 행에 관한 계획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혜자는 데뷔 이후 출연한 세 편의 영화가 모두 해외 영화제에 출품되는 남다른 인연을 맺게 됐다. 김혜자는 1982년 첫 스크린 출연작 ‘만추’로 제2회 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최진실과 함께 출연한 1999년작 ‘마요네즈’가 제5회 인도 케라라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그리고 세 번째 영화 출연작인 ‘마더’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남에 따라 김혜자는 이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누리게 됐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상영작에는 별도의 상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김혜자는 자신이 출연한 모든 영화가 한국 영화를 대표해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그 이름값을 실감하게 한다.

김혜자는 ‘마더’에서 누명을 뒤집어쓴 아들(원빈)을 위해 처절한 싸움에 나서는 엄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5월28일 개봉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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