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팝’이 ‘뮤직뱅크’ 순위에서 사라진 이유?

  • 입력 2009년 4월 19일 20시 23분


남성그룹 빅뱅과 여성그룹 투앤이원이 함께 부른 광고음악 ‘롤리팝’이 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에 올랐다가 1주일 만에 후보에서 사라지는 해프닝을 겪었다.

‘롤리팝’은 10일 KBS 2TV ‘뮤직뱅크’의 ‘K-차트’에서 손담비의 ‘토요일밤에’와 슈퍼주니어의 ‘소리 소리’와 함께 1위 후보에 올랐다.

당시 ‘롤리팝’은 ‘토요일밤에’에게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줘 다음 주에는 1위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17일 방송에서 ‘롤리팝’은 아예 1위 후보에 오르지 못하면서 빅뱅과 투앤이원 팬들은 ‘뮤직뱅크’ 제작진을 성토하는 글들을 해당 프로그램 온라인 게시판 등에 쏟아냈다.

그러나 이는 ‘롤리팝’이 원래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정식으로 방송 할 수 없는 CM송이라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어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이었다.

광고음악이 정규 음악프로그램에서 소개돼 해당 제품명이 노출되면 간접광고의 문제가 있어 음악프로그램에서는 광고음악에 대해 규제를 한다.

특히 ‘롤리팝’은 제목 자체가 제품 이름이어서 더욱 방송이 불가능한 곡이다.

하지만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뮤직뱅크’ 제작진은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롤리팝’을 ‘K-차트’에 그대로 반영했고, 10일 방송 때 1위 후보까지 올랐다.

그러나 ‘광고음악이어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내부의견에 따라 제작진은 17일 방송 때 후보에서 제외시켰고, YG 엔터테인먼트 측에도 이를 통보했다.

제작진은 ‘뮤직뱅크’ 홈페이지 ‘뮤직뱅크 K-차트’란의 18일자 차트 아래에 “빅뱅&2NE1의 ‘롤리팝’은 제품명이 들어간 광고 관련 곡으로, 순위에서 제외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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