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우위썬 없는 ‘1949’ 출연 안해”

  • 입력 2009년 4월 1일 07시 25분


‘우위썬(오우삼) 감독 없는 영화는 의미 없다.’

‘우위썬(오우삼) 감독 없는 영화는 의미 없다.’

송혜교(사진)가 자신이 주연으로 내정된 대형 시대영화 ‘1949’(가제)의 출연을 백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1949’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영웅본색’ ‘적벽대전’의 우위썬(오우삼)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장첸이 송혜교와 함께 낙점돼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송혜교가 본격적인 해외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1949’ 출연을 포기한 것은 우위썬 감독이 연출에서 물러나려는 최근 행보와 깊은 연관이 있다.

중국의 웬웨이보(文匯報) 등 현지 일간지들은 30일 영화 ‘1949’와 우 감독의 결별을 공식화하며 그 배경에 대해 “우 감독을 포함해 2개 현지 프로덕션이 공동제작을 추진 중인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졌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아울러 주인공으로 발탁된 송혜교의 향후 행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그녀 역시 “영화 출연을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이 영화의 한국 측 관계자 역시 사실임을 인정하며 “송혜교도 최근 출연 결정을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31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우위썬 감독이 없는 ‘1949’는 의미가 없다는 게 송혜교의 입장”이라며 “상대역인 장첸도 역시 출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1949’를 대신해 연말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인 우위썬 감독의 새 영화에 “송혜교의 출연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송혜교는 무협 사극을 표방하는 이 영화의 출연에 대해 우 감독과 “구두 합의를 한 상태”를 인것으로 알려졌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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