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의 ‘위대한 도전’... 美 빌보드 메인 차트 진출

  • 입력 2009년 3월 27일 18시 35분


가수 보아가 마침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했다.

보아는 1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발표한 1집 ‘보아’로 ‘빌보드 200’ 4월 4일자 차트에서 127위에 올랐다.

빌보드200은 미국에서 발표된 모든 앨범의 판매량을 집계해 주간별 순위를 발표하는 차트로, 싱글 차트인 ‘핫100’ 차트와 함께 빌보드지의 메인 차트로 꼽는다.

그동안 한국가수들이 빌보드 하위 차트에서는 진입한 적이 있지만, 주요 차트에 이름을 올린 사례는 드물었다.

2001년 김범수가 ‘하루’의 리메이크 곡 ‘헬로 굿바이 헬로’로 핫 싱글즈 세일즈 차트 51위에 올랐고, 일본에서 데뷔한 한국인 가수 밍크가 2006년 핫 댄스 클럽플레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도한 2007년 손담비가 소속됐던 여성그룹 에스-블러시 역시 같은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07년 스토니스컹크의 스컬은 싱글 ‘붐디 붐디’로 핫 R&B/힙합 싱글즈 세일즈 차트 5위와 핫 싱글즈 세일즈 차트 7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국 진출 한국 가수 1호’로 알려진 김시스터즈가 ‘찰리 브라운’이라는 노래로 1962년 빌보드 차트에 올랐다.

보아는 이번에 빌보드지를 대표하는 메인 차트에 진입해 아시아 톱스스타다운 위상을 과시했다. 일본의 국민가수로 꼽히는 우타다 히카루가 2004년 ‘엑소더스’로 빌보드200에서 160위에 올랐다가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한채 주저앉았고, 대만 출신 가수 코코 리도 미국시장에 도전했다 고배를 들었다.

한편 보아는 빌보드200 차트 외에도 신인들의 음반 판매량을 집계한 톱 히트시커스 차트 3위, 음악 장르별 차트인 톱 일렉트로닉 앨범 차트 5위, 인터넷 음반 판매량만 집계한 톱 인터넷 앨범 차트에서도 1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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