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비 “슬리피는 내 인생의 절반”

  • 입력 2009년 3월 12일 08시 23분


가수 화요비가 자신의 남자친구 슬리피(본명 김성원)에 대해 “제 인생의 절반을 나눠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화요비는 스포츠동아의 보도로 슬리피와의 교제사실이 처음 알려진 직후인 12일 오전 3시30분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고 교제사실을 고백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로 글을 시작한 화요비는 “그 사람은 하루하루 힘들고 지친 저에게 너무나도 큰 힘을 줍니다. 그 사람은 제 인생의 절반을 나눠 갖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감정이 저를 끝도 없이 날아오르게 하고 있습니다”라며 사랑에 빠진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 화요비는 올해로 데뷔 8년을 맞았지만, 그간에는 단 한번도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었고 혹여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불안해했었다고 털어놓으며 “그 사람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잠시 감춰져있던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 사람 덕분에 무언가에 의해 엉켜있던 제 음악적 삶이 뜨거워졌습니다”라고 교제사실을 공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화요비는 “예쁘게 봐달라”는 당부로 글을 맺었다.

그는 “우리 사랑 제발 예쁘게만 봐 주세요. 여러분들께 우리 사랑을 말하고 있는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해요. 늘 그래왔듯 최고의 음악으로 이 사랑을 더할게요. 사랑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서 너무 좋아요.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당부한 뒤 “성원아, 사랑해”로 글을 맺었다.

화요비와 언터쳐블 멤버 슬리피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교제를 시작해 현재 3개월째 연인으로 교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언터쳐블의 데뷔 싱글 ‘잇츠 오케이’에 화요비가 피처링 가수로 참여하면서 처음 알게 됐고, 같은 해 연말 언터쳐블의 첫 정규앨범에 화요비가 다시 피처링 가수로 참여하면서 관계가 급진전됐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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