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밤 10시대 드라마 정각에 시작

  • 입력 2009년 1월 13일 02시 55분


어제부터 시간-분량 같게 조정

광고 겨냥 방영연장 경쟁 방지

지상파 방송 3사는 12일부터 월∼목요일 오후 10시에 편성된 드라마를 정각에 시작했다.

SBS 관계자는 12일 “KBS2 ‘꽃보다 남자’, MBC ‘에덴의 동쪽’, SBS ‘떼루아’ 등 드라마의 방송 시간을 오후 10시 정각에 맞췄다”고 말했다.

지상파 3사는 지난해 말 월∼목 저녁 드라마의 시작 시간을 1월 1일부터 맞추기로 합의했지만 MBC가 지난해 12월 26일 전면 파업에 들어가자 잠정 보류됐다.

방송 3사는 평일 드라마의 방송 시간을 72분으로 맞추는 것도 합의해 드라마 종료 시간도 같아지게 됐다.

이처럼 드라마 방영 시간을 맞춘 것은 경기 침체로 광고 시장이 침체하자 광고 유치를 위해 다른 드라마보다 일찍 시작하고 방영시간을 더 늘리는 무한 경쟁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다.

방송 3사는 이번 합의가 제대로 지켜질 경우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정시 방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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