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스케치 한 장에 280만원

  • 입력 2008년 11월 15일 00시 21분


미국에서 버럭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나서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는 연일 오바마와 관련된 화두로 뜨겁다.

“오바마가 힐러리의 대세론을 언제부터 꺾기 시작했는지”, “오바마는 어떻게 자라왔는지”등 궁금증을 무수히 쏟아내고 있다.

특히 백인 우월주의가 강한 미국에서 아무리 여론조사 기간내내 앞섰다고 하지만 실제로 뽑아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었기 때문에 오바마의 역대 최다득표 당선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듯 했다.

오바마와 친분이 있는 ‘정치권 인사’를 찾는다는 소식에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회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한바탕 웃음꽃을 피운 재미난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아무리 검색해도 제대로 된 인사를 찾지 못했는지, 한 누리꾼은 오바마와 친분이 있을 것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추천하고 나섰다.

이유는 오바마와 오세훈은 1961년생 동갑인데다 같은 오씨(?)여서 본관을 따져보면 항렬상 오세훈이 형님일지 모른다는 것 때문이다.

여기에 한술 더 뜬 다른 누리꾼은 “오바마는 61년 8월생이고 오세훈은 61년 1월생이니 우리 서울시장이 ‘빠른 61’이니까 형님이 맞는 것 같다”고 ‘묻지마 증거’를 제시하는 재치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박장대소하며 혀를 내둘렀다.

또한 국내 누리꾼들은 이베이 경매에 올라온 오바마의 스케치 솜씨를 화두에 올리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상원의원 시절 의회에서 장난삼아 그린 것(사진 중간)으로 알려진 스케치 그림 한 장이 전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다.

상원의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해리 라이드등 미국 누리꾼들은 한눈에 누군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해당 인물의 특징을 잘 그린 것이라고 한다.

결국 오바마의 사인까지 들어간 이 스케치 한 장도 현재의 인기를 반영한듯 무수한 경쟁끝에 2075달러에 낙찰됐다고 한다.

국내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오바마가 미국의 7살짜리 ‘정치 블로거’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사진 맨아래)이 화제였다.

미국의 언론들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오바마는 7살 블로거인 스타스 군에게 보낸 편지에서 ▲항상 남을 돌볼 줄 알고 ▲남들과 다른 독창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가지라는 3가지를 당부했다고 한다.

블로거들은 “스타스 군이 7살인데도 불구하고 환경문제, 이라크 전쟁, 사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랍지만 오바마 당선자가 바쁜 와중에도 한 명의 블로거를 생각하는 마음 또한 대단하다”고 상당히 부러워 했다.

김동석 웹캐스터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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