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잔치 열렸네!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20일까지 ‘오! 인디풀 영화제’

김동원 감독 ‘송환’등 40편 상영

국내외 독립영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오! 인디풀 영화제’가 20일까지 열린다.

이 영화제는 독립영화 배급업체인 인디스토리가 10년간 배급해 온 장편 45편, 단편 747편 중 전문가 10인에게서 추천받은 4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보다 멀리’ 섹션은 저예산 영화로 잘 알려진 남기웅 감독의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박수영 조창호 김성호 감독이 함께 연출한 ‘판타스틱 자살소동’, 박찬욱 임순례 여균동 박광수 등 6명의 감독이 만든 단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룬 ‘여섯 개의 시선’이 상영된다. ‘지우개 따먹기’ ‘핵분열 가족’ ‘아빠가 필요해’ ‘목욕’ ‘동물농장’ 등 요즘 단편영화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작품 17편도 소개된다.

‘보다 깊이’ 섹션에서는 김동원 감독의 ‘송환’, 김삼력 감독의 ‘아스라이’,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 등 3편의 장편이 상영된다. 단편으로는 정지우 감독의 ‘생강’, 김정구 감독의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 등 11편이 소개된다.

특별 이벤트로 미국 독립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존 카사베츠를 추모하는 ‘존 카사베츠 어워드 영화제’를 마련했다. ‘브릭’ ‘열두 살의 기억들’ 등 미국 존 카사베츠 어워드의 수상작 6편도 잇달아 상영한다.

누리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누리꾼이 가장 사랑하는 장편 영화 1편, 단편 영화 5편을 선정해 발표한다. 상영관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 서울 중구 저동 인디스페이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시네마 상상마당, 서울 종로구 신문로 미로스페이스 등 네 곳이다. 영화당 5000원. 02-722-6052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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