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서 ‘빼앗긴 연정’ 연정훈 독해진다

  • 입력 2008년 10월 30일 07시 56분


“한지혜가 떠나니까 이다해도 가네요.”

배우 연정훈(사진)이 멋쩍은 상황에 처했다. 드라마에서 첫사랑 한지혜를 잃으며 겪은 고통을 이겨낼 만 하니 이번에는 연인이자 동료인 이다해 마저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MBC 월화극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연출 김진만) 속 상황.

최근 ‘에덴의 동쪽’ 촬영장인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난 연정훈은 “한지혜를 박해진에게 빼앗긴 것도 모자라 곧 이다해도 극중 형인 송승헌에게 잃는다”고 아쉬워했다.

송승헌, 박해진에 비해 연정훈은 조용히 공부에 열중하는 차분한 모습으로 그려져 시청자의 눈길을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드라마가 본격적인 복수극으로 흐르면서 연정훈 역시 숨겨온 본색을 서서히 드러낼 예정이다.

연정훈은 “곧 사법고시를 통과해 검사가 된다”며 “이 때부터는 동철(극중 이름)도 변신을 감행한다”고 귀띔했다.

드라마 후반부를 뜨겁게 달굴 연정훈의 변신 키워드는 ‘복수’다.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친구 박해진과 그의 아버지 조민기를 향해 칼날을 겨누면서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여기에 출생의 비밀이 드러난 뒤 믿고 의지했던 송승헌과도 대립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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