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김석민, 뮤비에 세계 최고가 자동차 등장

  • 입력 2008년 10월 15일 11시 11분


23일 새 음반 ‘너 하나면 돼’를 발표하고 2년 3개월 만에 컴백하는 듀크 김석민이 뮤직비디오에 세계 최고가의 스포츠카를 등장시켜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 경기도 양평의 한 폐공장에서 촬영된 ‘너 하나면 돼’ 뮤직비디오에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라는 명성의 슈퍼카 ‘부가티 베이론’이 등장한다.

‘부가티 베이론’은 포브스 선정 140만유로(한화 약 24억7000만원)의 가격으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차 1위이자, 최고 시속 407km의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로도 잘 알려져 있다. 1년에 50대씩만 한정 생산돼 국내에 2대만 수입됐으며, 세금 등으로 인해 국내 실 거래가격은 30-40억을 훌쩍 넘기는 그야말로 ‘드림카’인 셈이다.

톰 크루즈가 한 영화의 시사회에 타고 나와 톰 크루즈보다 차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화제가 되기도 했던 부가티 베이론이 뮤직비디오에 실제로 등장한 것 자체가 최초이자 상상할 수 없었던 일로, 듀크 김석민의 지인을 통해서 가능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이건희 회장이 ‘부가티 타입 35B’ 레이싱카를 경매에 내놓아 250만 파운드(한와 약 54억원)에 낙찰되면서 꿈의 자동차인 부가티 차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일반인들에게도 이번 뮤직비디오는 엄청난 관심과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너 하나면 돼’ 뮤직비디오는 여자 주인공을 둘러싼 복잡한 관계와 감정들을 표현한 심리 미스터리물로 제작됐다.

듀크 김석민과 뮤지컬과 연극 활동으로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보지 못했던 모델 겸 배우 박재훈, 신인 연기자 이다인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다인은 11월 3일부터 방영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송혜교, 현빈과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된 떠오르는 샛별.

심은하, 이병헌 주연의 미니시리즈 ‘아름다운 그녀’는 물론 서태지, 김건모, 신승훈을 비롯하여 400회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고현수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뮤직비디오의 러닝타임도 8분에 달한다. 듀크 측에 따르면 “메가폰을 잡은 고현수 감독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영화 작품에 혼신을 다하기 위하여 그 동안 뮤직비디오 제작 요청이 들어와도 모두 정중히 거절해온 상태였다. 하지만 듀크 김석민이 몇 차례 찾아가 간청한 결과 음악이나 들어보자고 하여 음악을 들어본 후 두말없이 진행하기로 결정하신 만큼 음악 자체의 완성도 또한 정말 뛰어남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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