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상태호전… 촬영재개 ‘눈앞’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7시 44분


“회복속도 빨라 이번주 현장 복귀”

촬영 중 코 부상을 당했던 문근영이 이번 주말 현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문근영은 14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았다. 그녀의 측근은 검진 직후 전화통화에서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17∼18일쯤 촬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에 따르면 붓기의 경우 상당 부분 가라앉았으나 골절로 인해 생긴 멍은 아직 코 주변에 남아 있는 상태. 이 측근은 “멍이 든 것은 며칠 내에 화장으로 가릴 수 있는 수준까지 옅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9일 경기도 용인 민속촌에서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연출 장태유)을 촬영하던 중 왼쪽 코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겪었다.

문근영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바람의 화원’은 15∼16일 방영할 예정이던 7∼8회 대신 전편들의 하이라이트 격인 ‘스페셜 영상’을 대신 내보내는 곤란을 겪었다.

이 드라마의 관계자는 “일단 문근영의 출연 분량을 제외한 채 촬영이 진행 중”이라며 “22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방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귀 후 문근영의 출연 분량에 조정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논의된 바 없다”며 “그러나 완쾌된 상태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아닌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 역을 맡고 있는 문근영은 부상을 입기 전까지 70∼80% 대에 육박하는 출연 분량을 소화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 이정명 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신윤복이 ‘실은 여자였다’는 가정 하에 그려지고 있는 작품. 때문에 문근영은 여장과 남장을 넘나드는 색다른 열연을 펼치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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