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입’ 때문에 ‘19금’

  • 입력 2008년 10월 1일 07시 51분


영화 ‘아내가…’서 거침없는 성적 대사…‘청소년 불가’ 등급

남:섹스.

여:정사.

남:성교.

여:자다.(이하 후략)

남녀간의 섹스를 의미하는 표현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섹스에 관한 다양한 표현은 은어, 비속어를 가리지 않고 동서고금 모든 이들의 은밀한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호기심은 남녀의 육체적인 관계맺음의 장면을 상상케하며 적나라한 욕망을 불러오곤 한다.

손예진, 김주혁 주연으로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제작 주피터필름)은 그 호기심과 욕망을 한껏 자극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런 만큼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가 자극적인 노출신과 적나라한 정사신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젊은 남녀가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애정의 표현을 과하지 않게, 손예진의 말대로 “깜찍한 노출”로서 표현한다.

정작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은 두 사람의 극중 대사로서 실감케한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사랑을 나누며 섹스에 관한 다양한 표현들을 대사로 드러냈다. 특히 청순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손예진의 입을 통해 들려오는 대사는 거침이 없어 보인다.

손예진은 ‘정사, 자다, 만리장성을 쌓다, 동침…’ 등 섹스의 의미를 담은 적나라한 표현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시나리오에 설정된 이 같은 장면은 영화가 담고 있는 파격적인 내용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한 남자(김주혁)과 알콩달콩 밀고 당기는 사랑 끝에 결혼에 골인한 여자(손예진)가 또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와도 결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박현욱 작가가 쓴 동명의 원작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는 이처럼 사랑과 결혼에 관한 파격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여성의 판타지를 한껏 자극할 기세다.

이 같은 이야기 속에서 손예진과 김주혁이 섹스에 관한 갖은 표현을 내기하듯 내뱉는 대사들은 거침없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연애의 솔직하면서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낸다. 제작사측은 “애정표현에 적극적인 두 남녀의 모습은 이 같은 대사를 통해 성인 관객의 공감을 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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