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루머 유포자에게 강경대응 방침

  • 입력 2008년 9월 30일 14시 19분


“강력히 대응하겠다.”

안재환의 죽음과 관련, 악성 루머에 시달려온 배우 최진실이 “루머를 퍼트린 용의자를 법적인 절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서울 서초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은 최진실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한 혐의로 모 증권사 여직원(25)을 조사했다.

그녀는 최근 안재환의 죽음을 두고 ‘안재환의 사채 빚 중 25억 원이 최진실의 돈이며 최진실이 사채업을 하고 있다’는 등의 악성 루머를 인터넷에 퍼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루머는 안재환의 자살 뒤 잇따라 나오는 사채설과 맞물리면서 인터넷을 통해 급속해 퍼졌다. 또 ‘청와대 경호과장을 통해 나온 이야기’라고 허위 포장돼 인터넷에 떠돌았다.

이에 최진실은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는 루머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22일 서초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고 1주일 만에 악성 루머 용의자가 붙잡혀 조사를 받으면서 최진실은 억울한 소문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됐다.

29일 최진실 측은 “친분이 두터운 동료의 죽음과 유가족의 슬픔이 여전한 가운데 나온 악성 루머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법적인 책임을 물릴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진실은 최근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안재환의 아내 정선희를 위해 동료인 이영자 등과 힘을 모아 정선희를 도왔다.

최진실 측은 정확한 액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지만 “친자매처럼 지내던 정선희 씨의 슬픔을 지나칠 수 없어 연예인 지인 몇 명이서 힘을 합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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