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뿔…우결…캐릭터 뜨면 광고도 뜬다

  • 입력 2008년 9월 26일 08시 09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랑받은 캐릭터가 역시 광고에서도 인기가 좋다.

SBS 드라마 ‘식객’ 주인공 김래원은 요즘 요리사 성찬의 이미지로 식품과 생활용품 광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는 이미 청정원 ‘순창 고추장’과 음식물처리기 ‘비움’에 이어 린나이 보일러 모델로 나섰고, 최근 프랑스 화장품 로레알파리 모델로도 발탁돼 화장품 브랜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그런가 하면 ‘식객’에서 운암정 주인 오숙수 역할을 맡은 최불암도 얼마전 동국제약 인사돌 모델로 낙점됐다.

28일 종영하는 KBS 2TV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에서는 중견 연기자들이 광고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의 최대 수혜자는 장미희. 극중 철부지 시어머니 캐릭터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모델로 선정됐다. 극중 남편인 김용건은 극에서 선보였던 부드럽고 세련된 중년 캐릭터 이미지 그대로 프랑스의 유명 안경렌즈 기업 에실로사(社)의 ‘바리락스’ 모델로 활동중이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덧입은 예능 스타들의 광고계 진출도 활발하다.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서 가축과 생선을 턱턱 잡는 ‘달콤살벌녀’ 캐릭터의 박예진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모델로 발탁됐다. 어수룩하지만 묵묵히 시킨 일을 해내 ‘천데렐라’ 애칭을 갖고 있는 이천희도 프로그램의 느낌 그대로 삼성증권 광고 모델로 낙점됐다.

그런가 하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신상품에 떼쓰고 명품 한정판에 목숨 거는 ‘신상 부부’ 이미지로 가전제품, 의류 브랜드, 맥주, 화장품, 구두 광고를 두루 섭렵했다. 알렉스 또한 ‘우결’에서 앞치마를 두룬 다정다감한 ‘알서방’ 이미지로 햇살담은 간장 모델에 이어 웅진 쿠첸 압력밥솥 모델로 낙점됐다.

광고대행사 TBWA의 이상규 부장은 “스타들의 새로운 캐릭터, 이미지라는 것은 특히 기업에서 신제품을 알릴 때 유용하다”면서 “스타가 가진 캐릭터 자체에 힘이 있기 때문에 광고 속에서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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