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본 읽는 아이들…탑·김현중 잇단 연기도전

  • 입력 2008년 9월 24일 07시 40분


2PM-샤이니 등 ‘공부의 신’ 주인공 물망

아이들(idol) 그룹의 드라마 진출이 붐을 이루고 있다.

가수들이 음악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는 것은 이제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특히 아이들 그룹 멤버들이 잇따라 드라마로 진출하고 있다.

SBS ‘타짜’ 후속으로 방송 예정인 새 월화 드라마 ‘공부의 신’. 신인그룹 2AM, 2PM, 샤이니 등의 멤버가 주요 캐릭터의 후보로 올랐다. 이 드라마는 고등학생 5명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는 사건을 그린 학원물이다.

S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학생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것은 역시 학생 신분에 있는 연기자일 것이다”면서 “신선한 이미지를 찾다가 아이들 그룹 멤버를 떠올렸다. 요즘 웬만한 그룹은 데뷔 전부터 연기 공부를 병행해 연기력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에 앞서 빅뱅의 탑, SS501의 김현중 역시 드라마 출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탑은 지난 해 방송한 KBS 2TV ‘아이엠 샘’을 통해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고, 2008년 상반기 방송예정인 이병헌 주연의 ‘아이리스’에서는 킬러 역을 맡았다. 김현중은 12월 말 방송 예정인 KBS 2TV ‘꽃보다 남자’의 루이 역에 일찌감치 내정돼 촬영 일만 기다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도 한일합작 드라마 ‘천국의 우편배달부’에서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녀 시대의 윤아,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김기범, 최시원, 신동 등은 SBS ‘황금신부’, MBC ‘춘자네 경사났네’, KBS 2TV ‘부모님 전상서’, ‘싱글파파는 열애중’에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아이들 스타에서 연기자로 변신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연기 측면에서 보더라도 신인급 탤런트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또 이미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에)아무래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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