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해외영화제 한국영화 보는 시선 변화 중”

  • 입력 2008년 9월 23일 17시 02분


해외에서 더 작품 세계를 인정받는 김기덕 감독이 “해외영화제가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자신의 15번째 영화 ‘비몽’ 시사회에서 최근 한국영화가 해외영화제에서 활약이 줄어들고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은 “최근 2년간 해외에서 한국영화를 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유럽 3대 10대 영화제에서 초청을 하고 있지만 분명 변화가 있다”며 “해외영화제 초청이 꼭 중요한 건 아니지만 조짐이 뭘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전제하며 “예전에는 유럽영화가 국내에 많이 소개됐는데 이제 한국영화가 더 유럽 곳곳에서 상영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영화가 유럽영화제에 많이 알려지며 특유의 개성이 많이 소개됐다. 이 점 역시 영향이 큰 것 같다. 저와 우리영화가 고민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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