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모두 3개국어…다국적 그룹 ‘유키스 떴다’

  • 입력 2008년 9월 2일 08시 09분


홍콩 출신 알렉산더는 7개 국어, 첫번째 싱글 ‘어리지 않아’ 돌풍

이제 아이들 그룹도 다국적이 대세다. 그룹 유키스(U-kiss)도 멤버 절반이 미국, 홍콩 등지에서 모인 인재들이다. 홍콩 출신 알렉산더는 무려 7개 국어를 하고 멤버 모두 3개 국어 이상은 거뜬히 해낸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18세. 막내 신동호의 연령은 15세다. 첫 번째 싱글 ‘어리지 않아’로 가요계 도전장을 내민 유키스는 자신들의 팀명처럼 ‘코리아 인터내셔널 슈퍼스타(Korea international super star)’가 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신동호(15·한국)

“잡지사를 운영하는 아버지 덕분에 연예인들을 가까이에서 많이 봤어요. 다른 건 모르겠고 팬들이 늘 응원해주는 게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다가 저도 모르게 제 마음 속에서 연예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생겨난 것 같아요. 아버지요? 오히려 어릴 때 진로를 찾는 데 대해서 기뻐하세요. 든든한 후원자죠.”

○ 일라이(18·미국)

“미국에서 태권도를 배워 원래는 태권도 선수를 하려고 했는데요. 우연히 중국에 가게 됐고 그 곳에서 연기 활동을 조금 하게 됐어요. 그 때 제 진로가 결정된 거죠. 아버지 권유로 한국에서 오디션을 보게 됐고 지금까지 왔어요. 한국 정서요? 부모님이 한국인인 걸요?“

○ 김기범(19·한국)

“형이 SS501 멤버 김형준이라 연예 활동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피는 못 속인다고. 저도 예전부터 노래 부르고 춤추는 걸 좋아했거든요. 형이 많은 인기를 얻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부럽더라고요. 그 때 저도 가수를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았어요. 형도 지금 ‘잘 하라’고 많이 응원해줘요.”

○ 케빈(18·미국)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았는데 삼촌이 독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있고, 고모부도 화가세요. 한 마디로 예술가 집안이죠. 아버지가 집안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셔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저 역시 중학교 가수 꿈을 키웠고어머니가 한국 CF모델 출신이어서 한국에서 오디션을 볼 수 있었어요. ‘꿈을 가졌으면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라’는 어머니의 조언에 힘을 갖게 됐어요.”

○ 신수현(20·한국)

“중학교 때 노래대회에 나갔는데 거기에 재미를 느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대회엘 나갔어요. 대상도 몇 번 탔고요. 이제 오디션을 봐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떨어지는 거예요. 오디션 10번 만에 겨우 합격한 소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지금 소속사 눈에 띄어 픽업됐어요.”

○ 알렉산더(21·홍콩)

“원래 마카오에서 살았어요. 고등학교 때는 마카오에서 MC로 활동했고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넘어가서 단기대학을 졸업했죠. 지난해 방학 동안 기회가 있어서 한국에 왔는데 멤버로 뽑혔어요.”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다국적 남성 아이들 그룹 ‘유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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