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뽕짝·계산된 뻔뻔함 ’다찌마와 리’ 오랜만에 맘껏 웃어보자

  • 입력 2008년 8월 13일 00시 36분


영화 :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감독 : 류승완

주연 : 임원희, 류승범, 공효진, 박시연

등급 : 12세

○ STRENGTH(강점)

‘다찌마와 리’는 1960년대 한국 액션 활극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하다. 방화라고 불렀던 그 때 영화처럼 과장된 목소리와 액션, 의도적인 어설픔은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준다. B급 액션의 재미를 제대로 갖췄다.



○ WEAKNESS(약점)

대놓고 유치한 영화다. 결코 미남이 아닌 임원희를 보며 모든 등장인물은 “잘생겼다”를 외치고 요원들을 위해 발명한 비밀 무기가 휴대용 비데이다. 그 유치함에 동감하면 웃음을 참지 못하지만 반대로 호응하지 않으면 갈 데가 없다.

○ OPPORTUNITY(기회)

‘다찌마와 리’는 소재가 무한한 캐릭터다. 어떤 시대, 장소에 갖다놔도 혼자 ‘자체발광’하며 웃겨줄 수 있는 캐릭터다.



○ THREAT(위협)

리얼리티가 각광받고 있는 요즘과는 반대로 과장된 연기, 성수대교 앞에서 뻔뻔히 올라가는 자막 ‘압록강’ 등이 ‘다찌마와 리’만의 재미다. 대신 꼼꼼한 스토리는 포기했다. ‘007’시리즈처럼 화려하고 깔끔한 첩보영화라고 생각하면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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