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 “엄정화 언니가 라이벌? 내 정신적 멘토”

  • 입력 2008년 7월 25일 07시 41분


정화언니 무대보며 ‘섹시’ 자신감 “난 죽을때까지 섹시춤을 추겠다”

“우리가 라이벌? 나는 정화 언니를 보면서 자신감과 힘을 얻는데….”

최근 컴백 무대를 통해 화제를 모은 가요계 섹시스타 이효리. 그녀에게 힘든 가요계 생활의 든든한 도움이 되는 정신적인 멘토가 있다면 누굴까. 최근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그런 도움을 주는 인물로 가수 엄정화를 꼽았다.

이효리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과연 ‘내가 서른 살에도 섹시한 이미지의 가수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 불안했는데 (엄)정화 언니의 무대를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엄정화와 이효리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섹시 아이콘. 올 7월은 ‘디스코(D.I.S.C.O)’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 엄정화와 3집 ‘유고걸(U-Go girl)’로 컴백한 이효리의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효리는 “내가 과연 나이를 먹었을 때 섹시한 모습을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까,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정화 언니의 무대를 보면서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나이가 들어도 전혀 주눅들거나 위축되지 않는 엄정화의 자신감과 함께 늘 실험적인 음악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용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효리는 “정화 언니는 50대, 60대가 되도 섹시할 것”이라며 “정화 언니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정화 언니, 나에 이어 새로운 색깔을 가진 후배가 계속 계보를 이어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언제까지 섹시가수를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죽을 때까지 섹시한 춤을 출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효리는 최근 솔로 3집 ‘유고걸’로 온·오프라인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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