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철통보안 속 컴백무대…섹시+카리스마

  • 입력 2008년 7월 18일 16시 52분


“역시 섹시디바!”

톱스타 이효리의 컴백무대가 베일을 벗었다. 이효리는 18일 KBS 2TV ‘뮤직뱅크’(연출 정희섭)를 통해 3집 ‘잇츠 효리시(It’s Hyorish)’를 공개하고 ‘섹시 디바’의 면모를 과시하며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전녹화 형식으로 컴백 무대를 가진 이효리는 방송 분량도 6분을 편성 받았다. ‘뮤직뱅크’가 가수들의 컴백 무대에 일반적으로 5분 정도를 할애하는 것에 비하면 이효리의 무대는 파격적인 편이다.

이날 ‘천하무적 이효리’와 타이틀곡 ‘유-고-걸’ 두 곡을 선보인 이효리는 오랜만의 컴백에 긴장됐는지 녹화 초반 다소 굳은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효리는 또한 자신의 첫 무대에 대한 취재진들의 많은 관심에 부담을 느끼고 사전녹화를 비공개로 진행, 1시부터 스태프를 제외한 모든 이들의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궁금증 속에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된 녹화에서 이효리는 ‘HYORISH’라고 쓰인 대형 조명 판넬과 회전판, 이동 계단 등으로 꾸며진 화려한 무대에서 섹시하고 힘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천하무적 이효리’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그녀는 강렬한 스모키 화장과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검은색 정장으로 섹시함을 강조했고, 8명의 댄서와 함께 탭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고-걸’ 때는 분홍과 하얀색이 섞인 타이트한 의상과 핑크 화장으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칸막이 문에 LED를 달아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 이효리는 발랄한 춤으로 깜찍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효리는 녹화 중간 중간 땀을 식히면서 스태프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등 여유로움을 잃지 않았지만, 무대에 오르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스태프들의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이효리는 15일 3집 ‘잇츠 효리시(It’s Hyorish)’를 발매하고 엠넷차트 등 각종 온라인차트 상위권에 단숨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코너를 제외하고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 가수 활동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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