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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8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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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17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6일 PD수첩에 내린 ‘시청자에 대한 사과’ 결정에 대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가 공익성을 갖고 있더라도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 오역과 생방송 중 진행자의 실수가 있었고 이를 지체 없이 정정방송하지 않았다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MBC는 이날 “하지만 PD수첩의 방송 내용 전체가 불공정한 것으로 비치고 방송을 둘러싼 논란이 일부 신문의 악의적인 보도로 확산되는 상황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또 MBC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공식 결정 문안을 받는 대로 재심 신청 여부 등 회사 방침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6일 PD수첩이 방영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 2편에 대해 영어 인터뷰 오역으로 사실을 오인하게 하고 오보를 지체 없이 정정하지 않은 점 등을 사유로 중징계인 ‘시청자 사과’ 조치를 결정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