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방송 녹화 당일 돌연 출국 왜?

  • 입력 2008년 6월 7일 00시 30분


모델 겸 VJ로 활동 중인 찰스(본명 최재민·27)가 6일 예정된 방송 녹화를 당일 연기하고 돌연 해외로 출국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찰스는 6일 오후 잡혀있던 케이블TV EtN의 프로그램 '힙 마이 라이프'(Hip My Life) 녹화를 촬영 당일인 이날 오전 불참 통보하고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 프로그램의 관계자는 "녹화 몇 시간을 앞두고 찰스로부터 '개인적인 일로 출연에 불참하게 돼 죄송하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며 "공항에서 전화를 걸었다고 했을 뿐 출국의 배경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측근에 따르면 찰스는 신혼 여행 직후부터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신혼여행 직후인 5월 중순부터 두 사람 간의 관계가 순탄치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찰스의 불화설은 그가 영국으로 출국한 6일 오후부터 연예 관계자들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찰스의 또 다른 측근은 항간에 나도는 불화설을 일부 인정하는 한편, 이번 여행이 관계의 정리가 아닌 화해 차원의 여행임을 주장했다.

이 측근은 "신혼 초기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며 "서로의 입장을 재정리해 새출발하자는 의미로 떠난 여행"이라고 전했다. 녹화 당일 출연을 연기한 것에 대해 이 측근은 "불화 사실을 차일피일 미뤄오다 녹화 당일 오전 소속사 측에 비로소 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소속사 및 방송사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찰스는 5월3일 미스춘향 출신의 한모양(21)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 직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해 10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2주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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