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파격 드레스’ 덕분에 ‘식객’ 낙점

  • 입력 2008년 5월 20일 08시 09분


김소연이 맡은 주희 역은 드라마 ‘식객’에서 극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한 것이다. 이 역할에 김소연이 낙점을 받은 데는 드라마와는 연관이 별로 없을 것 같은 영화제 레드카펫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화제를 모은 김소연의 파격적인 드레스(사진) 복장이 주희역을 찾아 고심하던 제작진의 눈에 띠었다. 여주인공 진수 역에 캐스팅된 남상미와 대조되는 이미지의 여배우를 찾고 있던 제작진은 동양적인 매력이 풍기면서도 슬림한 스타일을 지닌 김소연이 주희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무릎을 쳤다.

그 결과 김소연은 2년만의 복귀작으로 ‘식객’을 택해 우아하고 샤프한 주희를 표현하기 위해 별도로 맞춤 의상을 준비하는 등 정성을 들이고 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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