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 출신 도지원 13년 만에 출연

  • 입력 2008년 5월 7일 02시 54분


▽MBC ‘우리들의 해피엔딩’(오후 9시 55분)=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한 2부작 특집 드라마.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연출했던 노도철 PD가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을 맡았다.

국립발레단 무용수 출신의 자영은 서울 강남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남편 중기, 딸 미나와 겉으로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살고 있다.

그러나 7년 전 중기의 외도가 들통이 난 이후로 자영과 중기는 둘만 있으면 서로 외면하며 무시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딸 미나와 주위의 시선 때문에 가면을 쓰고 살고 있는 것.

자영은 중기가 최근 20세의 고깃집 종업원과 또다시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동안 꾹꾹 눌러 놓았던 감정을 폭발시킨다.

두 부부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전면전을 펼치는데 이 과정에서 그 종업원이 난리를 치면서 14세인 미나도 그동안의 상황을 알게 된다.

자영과 중기는 파국을 예감하는데 상황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주부 자영 역은 실제 국립발레단 무용수 출신인 도지원이 맡았다.

13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하는 도지원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발레 학원에 나가 개인 레슨을 받으며 녹슬었던 실력을 다시 점검했다.

남편 중기 역은 박상면이 맡았다. 박상면은 20세의 종업원과 사랑에 빠지는 역할로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던지는 연기 변신을 보여 준다. 2부는 8일 같은 시간에 방영된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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