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최문순 사장 “연임 의사 없다” 거취 표명

  • 입력 2008년 1월 16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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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문순 사장이 신임 경영진 공모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16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 업무 보고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취임 당시부터 MBC 경영에 두 번의 기회가 있을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해왔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또 “재임 기간 중 이 같은 입장을 변경한 바 없이 MBC와 방송 문화 발전에 최선을 다했으며 임기가 끝나는 2월 말 까지 맡은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시청자들에게 품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이런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MBC를 아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984년 MBC에 입사한 그는 보도국 사회부 기자로 일하다 1995년 MBC 노동조합위원장, 2000년 전국언론노조 초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2005년 2월 40대의 나이(49세)에 부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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