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관계자 “싸이-나얼-김종민, 모범 훈련병”

  • 입력 2008년 1월 15일 14시 06분


“이목이 있으니까 더 열심히 훈련받습니다.”

세간의 주목을 받던 연예인들의 군 입대 후 모습은 어떨까.

14일 공유 입대 현장에서 만난 육군훈련소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다른 훈련병들보다 더 열심히 훈련받는다. 평소 자신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연예인 출신 훈련병의 태도를 이렇게 요약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훈련중인 박재상(싸이.현역)이나 유나얼(나얼.공익) 훈련병은 잘 생활하고 있다. 연예인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며 타 훈련병보다 나이가 많은 연예인 훈련병의 생활 소식을 전했다. 4주 훈련만 받은 공익근무요원 김종민도 훈련소 내 평판이 좋았다고 한다.

훈련소 생활이 좋으면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가족이나 소속사에 근황을 전할 수도 있는 것.

이 관계자는 “1주일간 상점이 15점 이상이면 전화 이용이나 피엑스(매점) 이용이 가능하다. 일종의 포상 개념인 셈이다. 반대로 잘못해서 벌점을 받으면 주 단위로 결산해서 군기교육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달 연예인 2, 3명이 꾸준히 입대하면서 큰 혼잡을 겪은 훈련소 측은 연예인 입대 환송 장소로 입소대대 정문이 아닌 입소대대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진 연무역을 환송 장소로 택했다.

군 관계자는 “14일 입대한 공유를 기점으로 앞으로 팬들이 몰릴 것 같은 연예인은 연무역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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